벤허크 사령관 "北 신형 ICBM 더 크고 강력"…美 대응력엔 자신
북한이 가까운 시일 내에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의 군 고위 관계자가 16일(현지시간) 경고했다고 알자지라 등 외신들이 이날 보도했다.
글렌 벤허크 미국 북부사령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에 제출한 청문회 서면 답변서를 통해 “북한 정권은 지난 2018년 핵·ICBM 시험 일시 유예(모라토리움)에 더 이상 얽매이지 않는다는 뜻을 내비쳤다”며 “조만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ICBM 시험을 시작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 경고는 북한이 지난해 10월 열병식 때 공개한 신형 ICBM에 근거한 것으로 시험 발사가 임박했다는 구체적인 정보는 아니라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다만 미국 외교·국방 수뇌부의 한국 방문을 앞두고 나온 것으로 북한이 3년 만에 미사일과 핵 실험을 재개할 수 있다는 미국의 우려를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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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행정부는 몇 주 내에 대북정책 검토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16일 일본에 이어 17일 한국을 방문해 외교·국방 수장과 2+2 회담을 개최한다. 블링컨 장관은 일본 회담 직후 북한에 대해 모든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핵과 인권 문제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미국은 지난달 중순부터 북한과 대화를 시도했지만 답변을 얻지 못했다. 다만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블링컨·오스틴 장관의 한·일 순방 직전 노동신문 개인담화를 통해 “앞으로 4년 간 발편잠을 자고 싶은 것이 소원이라면 시작부터 멋 없이 잠 설칠 일거리를 만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첫 공개 경고를 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직접적인 대응을 자제하면서 “(북한에 대한)미국의 목표는 외교와 비핵화”라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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