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2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보수 야권 단일 후보로 확정됐다. 이로써 범여권 단일화를 이뤄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 후보 간 여야 맞대결이 완성됐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23일 두 후보의 경쟁력과 적합도를 묻는 단일화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오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누르고 단일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오 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나경원 전 의원 등을 누른 뒤 보수 지지층이 제1야당 후보에 결집한 흐름이 이번 승리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2018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안 후보는 이번엔 단일화 문턱에 걸려 본선 출마를 접게 됐다. 야권 단일화는 2개 여론조사 기관이 각각 1600명 표본(800명은 경쟁력, 800명은 적합도)을 대상으로 조사한 뒤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애초 이틀간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응답자 수가 빨리 채워져 조사를 하루 만에 끝내고 이날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가 나온 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세훈 후보를 지지해준 서울 시민 여러분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간 야권 흥행을 위해 노력을 많이 해준 안철수 후보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안 후보에게 “단일 후보가 확정되면 본인도 열심히 시장 선거를 돕겠다고 얘기했으니까 그 말이 지켜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호진 오연서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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