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17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370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의 418명보다 48명 적었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는 최근 추세를 고려하면 18일 오전 발표하는 신규 확진자는 400명 안팎, 많으면 400명대 중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달 11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65명→488명→490명→459명→382명→363명→469명을 기록하며 하루 평균 445명꼴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현행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27명으로, 이미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해당한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신규 확진자를 200명 대 수준으로 낮추려 하지만 오히려 증가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확진자 비율은 25%를 넘어섰다.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6034명 가운데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549명으로 전체의 25.7%이다. 확진자 4명 중 1명은 감염경로를 모른다는 뜻이다.
날씨가 풀리면서 사회적 이동량도 크게 늘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의 휴대전화 이동량 분석 결과 지난 주말(3.13∼14) 전국의 이동량은 약 6771만건으로 직전 주말(3.6∼7)의 6천339만건보다 6.8%가량 늘었다. 수도권(2.8%, 91만건)보다는 비수도권(11.2%, 341만건) 증가 폭이 컸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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