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부부로부터 30년간 출연료를 비롯한 천문학적 금액의 사기횡령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이 전해진 가운데 그가 불과 한 달여 전에도 20년간 지원한 보육원에 1000만 원을 후원한 사실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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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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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애신아동복지센터(애신원) 측 관계자는 “박수홍 씨가 노후된 시설을 교체할 수 있도록 1000만 원을 기부해주셨다”고 밝혔다.
이명선 애신아동복지센터(애신원) 이사이자 전 원장은 “아이들을 태우고 다니는 차가 필요해 지난달 박수홍에게 전화를 걸어 후원을 부탁했다”며 “박수홍이 ‘요즘 조금 힘든 일이 있다’며 후원자를 연결해줬다”고 문화일보에 말했다.
박수홍은 지난 2001년 한 방송을 위해 방문했던 보육원과 20년 이상 꾸준히 연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금전적 도움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아이들의 치료비를 지원하거나 난치병 어린이를 위한 음원 판매 수익금을 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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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검은 고양이 다홍’ 댓글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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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자신을 애신보육원 출신 A씨라고 밝힌 네티즌은 박수홍이 운영하는 채널에 댓글을 통해 그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A씨는 “(수홍 아저씨가) 저희 시설을 후원해주시면서 제가 살면서 처음 본 연예인이기도 하다. 수홍이 아저씨 덕분에 스키장도 가보고 이은결 마술도 보고 많은 개그맨과 가수분들도 볼 수 있었다. 제가 어디서 그런 경험을 해보겠냐”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 “그때 저희 시설 아이들도 다 같은 생각이었을 거다. 참 선한 분이셨는데 제가 어린 나이였음에도 저희를 아껴주시는 게 다 느껴졌다”며 “제1호 연예인. 어리고 힘든 시기에 큰 행복을 주셨다. 이렇게나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수홍은 최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라며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온 것 또한 사실이다”고 인정했다.
특히 박수홍이 해당 사실을 알게 된 계기 또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서였음이 밝혀지면서 그를 향한 동료들과 네티즌들의 위로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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