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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300명대 예상… 설 연휴 여파에 거리두기 상향하나 - 조선비즈

입력 2021.02.22 06:42 | 수정 2021.02.22 06:52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여파가 곳곳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21일 오후 서울 양천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된 지 1주일 만에 재확산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정부는 설 연휴와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영향이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고 보고, 확진자 발생 추이에 따라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설 연휴 직후 600명대까지 치솟았던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400명대까지 떨어졌다. 일요일인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총 416명이었다. 직전일(448명)이었던 토요일에 비해 32명 줄며 이틀째 400명대를 유지했다.

방역 당국은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295명이었다.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로 내려온다면 이는 지난 15일(343명) 이후 1주일 만이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줄어들 전망이지만, 주요 방역 지표엔 경고등이 켜졌다. 확진자 1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지수가 다시 1을 넘어섰다. 이 지수가 1 미만이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뜻한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지난 1월 10∼16일 기준 0.79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주별로 0.82→0.95→ 0.96→0.96을 기록하며 1에 근접한 수치를 나타냈다. 수도권의 경우 최근 1.1에 가까워졌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수도권의 코로나19 유행 확산 추이가 계속되고 있는 점은 우려할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설 연휴와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감염 확산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손 반장은 최근 상황에 대해 "‘3밀’(밀접, 밀집, 밀폐) 환경의 제조업, 외국인 근로자뿐 아니라 가족·지인모임, 다중이용시설 등의 지역 집단감염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거리두기 완화와 설 연휴로 인한 영향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거리두기 단계를 낮춘 뒤 확진자가 늘어나자 이르면 3월 초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를 적용하려던 정부는 고심하는 분위기다. 정부는 아직 지금의 확산세가 일시적인지, 아니면 유행이 다시 본격화하는 것인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번 주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손 반장 역시 "감소세에 있던 3차 유행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어떻게 전개될지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며 "이번 한 주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필요한 경우 거리두기 단계 및 방역조치 등의 조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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