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영국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2명이 확인되는 등 방역 당국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일본발 입국자들이 방역 당국의 안내를 받고 있다. 2020.12.3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
영국이 새로운 코로나19 진원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일일 확진이 6만 명에 육박하는 것은 물론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최소 33개국에서 확인됐다.
코로나19는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원한 뒤 이듬해 2월 미국 뉴욕에서 폭발한 뒤 영국에서 또 다시 창궐하고 있는 것.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의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최대 70% 더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영국 일일 확진 6만 육박 :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6만 여명에 육박하는 등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2일(현지시간) 일일 확진자가 5만772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일의 사상최고치를 하루 만에 경신한 것이다. 전일 영국의 일일 확진자는 5만3285명이었다.
영국의 인구는 약 6800만 명으로 미국의 5분의 1 수준이다. 즉 미국 인구가 영국의 약 5배인 셈이다. 영국의 일일 확진자가 6만 명이면 미국으로 치면 약 30만 명에 해당한다. 미국의 역대 최고 일일 확진자는 지난달 18일 기록한 25만여 명이다.
미국보다 영국에서 코로나19가 더욱 창궐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영국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하고 있는 것은 전염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최고 70% 높은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영국의 누적 확진자는 259만978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세계 6위에 해당한다.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국가별 순위 - 월드오미터 갈무리 |
◇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최소 33개국서 확인 :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2일 베트남과 터키에서도 확인됐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2일 베트남과 터키에서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처음 발견되면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나라는 총 33개국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4일 영국 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에 관련 사례를 보고한 지 19일 만이다.
현재까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공식 확인된 국가는 미국·캐나다 등 북미 국가와 벨기에·덴마크·핀란드·프랑스·독일·아이슬란드·이탈리아·네덜란드·노르웨이·포르투갈·스페인·스웨덴·스위스 등 유럽 국가, 한국·중국·대만·일본·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와 중남미, 중동 등 총 33개국이다.
코로나19 최대 발병국인 미국에서는 콜로라도와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지난달 31일 플로리다주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들 모두 최근 여행 이력이 없어, 이미 지역사회 내에서 퍼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건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공식 확인되지 않은 사례까지 포함하면 감염 국가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이에 따라 영국발 입국을 금지·제한하는 국가는 40개국 이상으로 늘어났다.
◇ 전염성 높은 이유, 바이러스 양이 많기 때문 :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강한 건 감염자가 배출하는 바이러스 양(Viral load)이 기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보다 많기 때문이다.
진원지인 영국에서는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이 기존 바이러스 감염자보다 더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코와 목에 옮기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NYT는 전했다.
미국 시애틀의 프레드 허친슨 암 연구센터의 트레버 베드포드 박사는 “감염자들이 코와 목에 더 많은 바이러스를 갖고 있어 숨 쉬거나 말하고 재채기 할 때 바이러스가 공기와 표면에 더 많이 배출돼 더 쉽게 확산된다”고 말했다.
다행스러운 것은 변이 바이러스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하거나 치명률을 높이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국내 환자는 2일 현재 모두 9명 : 코로나19는 지난해 12월3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처음 보고된 후 1년간 17종의 변이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강한 전염성 탓에 대유행 초기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돌연변이가 나오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국내 확진자는 총 9명이다. 지난달 28일 첫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견된 뒤 5일 만에 9명으로 늘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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