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文대통령, 김현미 교체 등 개각 단행...행안 전해철, 복지 권덕철, 국토 변창흠, 여가 정영애 - 조선비즈

dangdutandutdut.blogspot.com

입력 2020.12.04 14:01 | 수정 2020.12.04 15:03

'3철' 전해철, 진영 후임으로 입각
"성인지 학습 기회" 이정옥 교체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부동산 정책 수장을 맡아온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교체하는 등 국토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4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윤석열 검찰총장과 극한 갈등을 빚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번 개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부터 3년 6개월간 국토부를 이끌어온 '원년 멤버' 김현미 장관을 교체했다. 후임에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내정했다. 변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도시계획학으로 석사, 행정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학자 출신이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때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을 지냈고,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LH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은 변 후보자에 대해 "학자 출신의 도시계획 및 주택 분야 권위자"라며 "기존 정책의 효과를 점검하면서 양질의 주택공급을 더욱 가속화하는 등 현장감 있는 주거 정책을 만들어서 서민주거 안정, 그리고 국토 균형 발전이라는 국민적 염원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의 후임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내정됐다. 전 내정자는 3선 의원으로, 친문(親文) 핵심인 '3철'(전해철·이호철·양정철) 가운데 한 명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민정수석을 지냈다.

정 수석은 전 후보자에 대해 "돌파력과 리더십, 당‧정‧청의 다양한 국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재난관리 체계의 강화, 실질적인 자치분권 실현, 또 정부혁신 등의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지역균형 뉴딜을 통해서 중앙-지방 간의 균형 발전을 잘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원년 멤버'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도 교체했다. 새 복지부 장관에는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이 내정됐다. "성인지 학습 기회"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후임에는 정영애 한국여성재단 이사가 발탁됐다.

정 수석은 권 후보자에 대해 "보건복지부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고 문재인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차관을 지낸 행정 전문가"라며 "오랜 정책 경험과 외유내강의 리더십을 통해서 코로나19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민의 건강과 일상을 안전하게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내 여성학 박사 1호를 기록한 여성학 전문가"라며 "여성학의 전문성, 또 풍부한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성폭력 대응과 피해자 지원 체계 강화와 같은 현안을 능동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Let's block ads! (W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