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서울 동부구치소 확진자 8백 명 육박...법무부, 대책 곧 발표 - YTN

동부구치소, 직원·수용자 등 1,840명 4차 전수 검사
환기 어려운 아파트형 구조…전형적 ’3밀’ 감염 취약
법무부, 오전 10시 ’동부구치소 사태’ 대책 발표
[앵커]
전국 교정시설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837명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서울 동부구치소 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만 790여 명에 달하는 데요.

법무부는 이 사태와 관련해 곧 원인과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준명 기자!

먼저, 동부구치소 집단 감염 관련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0시를 기준으로 이곳 동부구치소 집단 감염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792명에 달합니다.

출소자를 포함한 수용자가 771명, 구치소 직원은 21명입니다.

동부구치소는 어제 오전 직원과 수용자 등 모두 1,840명을 대상으로 4차 전수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검사 결과는 오늘 오후쯤 나올 예정인데, 지난 세 차례의 진단 검사 과정에서 매번 2백 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왔던 만큼, 이번에도 확진자가 대거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시와 법무부는 비확진 수용자를 강원과 대구 등 다른 교정시설로 옮기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앞서 지난 23일 동부구치소 수감자 175명을 남부교도소와 강원 북부교도소, 여주교도소 등 3곳으로 이송했습니다.

문제는 남부교도소로 간 16명, 강원 북부교도소로 간 1명이 확진됐다는 겁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이송된 수감자들의 경우 1인실에서 분리 수용돼 추가 전파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집단 감염이 늘어난 이유는 밝혀졌나요?

[기자]
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동부구치소는 아파트형 구조입니다.

게다가 환기가 잘되지 않고, 확진자를 분리해 수용할 여력이 없었던 점 등, 전형적인 '3밀 조건'을 갖춰 집단 감염에 취약했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집단생활을 하는 시설임에도 마스크는 지급되지 않았습니다.

법무부는 예산 부족 문제로 전국 구치소 수감자에게 마스크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수감자 가운데 확진자가 발생한 구치소만 마스크를 지급했고, 미발생 구치소는 수용자가 외진 등 외부로 나갈 때만 마스크를 지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27일 동부구치소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뒤에야 KF94 마스크가 지급됐는데,

이마저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여서, 이후엔 개인적으로 마스크를 구매해 써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동부구치소는 수감자들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인 인후통을 호소하면 격리나 추가 검사 대신 감기약을 처방했다는 주장도 나왔는데요.

이에 대해 동부구치소 측은, 코로나가 감기 증상이라 증상 완화를 위해 처방한 것이고, 따로 격리하지 않은 것은 중증 질환자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법무부는 20여 분 뒤인 오전 10시부터 동부구치소 집단 감염 사태와 관련해 정확한 확진자 발생 현황과 원인, 향후 대책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법무부의 자세한 발표 내용이 들어오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YTN 신준명[shinjm7529@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et's block ads! (Why?)

기사 및 더 읽기 ( 서울 동부구치소 확진자 8백 명 육박...법무부, 대책 곧 발표 - YTN )
https://ift.tt/2WYh6m0
대한민국

Bagikan Berita Ini

Related Posts :

0 Response to "서울 동부구치소 확진자 8백 명 육박...법무부, 대책 곧 발표 - YTN"

Post a Comment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