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해경 전용부두에서 해양경찰들이 함정을 소독하고 있다. 이날 2월 말 이후 최대 규모인 686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https://file.mk.co.kr/meet/neds/2020/12/image_readtop_2020_1266798_16075243524465901.jpg)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86명 늘어난 3만9432명이라고 밝혔다. 686명은 대구·경북 중심 1차 유행의 정점(2월 29일, 909명) 이후 최다이자 3월 2일과 함께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이날 지역발생 662명 중 수도권이 524명이다.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지 2주가 지났고, 8일부터는 2.5단계로 격상했지만 확산 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상황에 따라 3단계 상향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거리두기 2단계 이상이면 역학적 연관성·증상이 없어도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침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하루 최대 검사 역량은 유전자증폭(PCR) 검사 기준 11만건이다.
확진자 급증으로 의료 시스템 붕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총 149명으로 전날(134명)보다 15명이나 늘었다. 일주일 전보다는 50명 가까이 증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12월 말까지 중환자 병상(음압 병상) 154개를 추가 확충할 계획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즉시 사용 가능한 중환자 병상은 7.9%인 43개뿐이다. 수도권의 경우 12개 남았다.

중대본은 우선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중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병상을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으로 최대한 전환할 계획이다. 최근 24개 병상을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으로 지정했다. 의료자원 및 치료역량이 높은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협조 가능한 중환자 병상을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다.
중대본은 `준-중환자` 병상도 마련한다. 심폐질환이나 악성종양, 만성 신부전 환자, 임산부와 영아 등 고위험군 환자가 이 병상을 이용하게 된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거점형 중환자 전담병원`을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권역별 국립대 병원이나 상급종합병원과 연계해 기관당 10∼20개의 중환자 병동을 확보해 대비하는 방식이다. 특정 지역 중환자만을 치료하는 임시병원 개념인 모듈병원을 설치하고 인력을 파견 투입하여 중환자를 치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반 확진자들이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도 3개를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
[정슬기 기자 / 최현재 기자 / 윤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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