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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중환자 비상…병상 단 12개 남아 - 매일경제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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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해경 전용부두에서 해양경찰들이 함정을 소독하고 있다. 이날 2월 말 이후 최대 규모인 686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사진설명9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해경 전용부두에서 해양경찰들이 함정을 소독하고 있다. 이날 2월 말 이후 최대 규모인 686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
술집·시장 등 일상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하루 환자가 700명에 근접했다. 2월 말 이후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이로 인해 현장에서는 사실상 병상이 포화상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에는 컨테이너 병상까지 등장했다. 정부는 연말까지 중환자 병상 150여 개를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 겨울철 사람들이 자주 찾는 스키장과 눈썰매장 등을 일반관리시설로 지정해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86명 늘어난 3만9432명이라고 밝혔다. 686명은 대구·경북 중심 1차 유행의 정점(2월 29일, 909명) 이후 최다이자 3월 2일과 함께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이날 지역발생 662명 중 수도권이 524명이다.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지 2주가 지났고, 8일부터는 2.5단계로 격상했지만 확산 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상황에 따라 3단계 상향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수도권 방역 상황 긴급 점검회의`에서 "젊은 층이 모이는 대학가, 서울역 등 150여 개 지역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집중 검사 기간을 3주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개인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면 증상, 역학적 연관성을 불문하고 누구나 익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낙인효과를 우려한 검사 기피를 예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사 방식도 기존 비인두도말 PCR 방식 외에 타액검체 PCR, 신속항원검사 등을 모두 활용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경로 불명 확진자들이 광범위하게 은폐돼 특정 지역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전원 검사 방식을 도입하려고 한다"고 했다.

정부는 거리두기 2단계 이상이면 역학적 연관성·증상이 없어도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침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하루 최대 검사 역량은 유전자증폭(PCR) 검사 기준 11만건이다.

확진자 급증으로 의료 시스템 붕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총 149명으로 전날(134명)보다 15명이나 늘었다. 일주일 전보다는 50명 가까이 증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12월 말까지 중환자 병상(음압 병상) 154개를 추가 확충할 계획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즉시 사용 가능한 중환자 병상은 7.9%인 43개뿐이다. 수도권의 경우 12개 남았다.


서울은 신규 확진자 중 상당수가 배정 대기 상태에 처하자 결국 임시로 컨테이너 병상까지 만들기로 했다. 컨테이너 병상은 10일 서울의료원 48개 병상을 시작으로 다음주까지 서울의료원 분원 60병상, 서북병원 42병상 등 총 150개가 설치될 예정이다.

중대본은 우선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중 중환자 치료가 가능한 병상을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으로 최대한 전환할 계획이다. 최근 24개 병상을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으로 지정했다. 의료자원 및 치료역량이 높은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협조 가능한 중환자 병상을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다.

중대본은 `준-중환자` 병상도 마련한다. 심폐질환이나 악성종양, 만성 신부전 환자, 임산부와 영아 등 고위험군 환자가 이 병상을 이용하게 된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거점형 중환자 전담병원`을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권역별 국립대 병원이나 상급종합병원과 연계해 기관당 10∼20개의 중환자 병동을 확보해 대비하는 방식이다. 특정 지역 중환자만을 치료하는 임시병원 개념인 모듈병원을 설치하고 인력을 파견 투입하여 중환자를 치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반 확진자들이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도 3개를 추가로 개소할 예정이다.

[정슬기 기자 / 최현재 기자 / 윤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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