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터뷰] "사회 좋은 영향 주고파" 쏠, 음악 하는 이유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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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쏠(SOLE)의 음악이 궁금하다.

쏠은 최근 새 앨범 음음'을 발매했다. 이번 신곡에는 자전적 이야기와 중독적인 멜로디가 리스너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YTN star는 쏠을 만나 그의 음악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쏠은 "이번 싱글 준비에 열을 올리다보니 바쁘게 지내왔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짧은 근황 인사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음음'과 '음음'의 어쿠스틱 버전 2개 트랙이 수록됐다. '음음'은 '주변에 내 편이 없다고 느껴졌을 때의 공허험을 담아 함께 노래해줘'라는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흥얼거릴 수 있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를 밝은 분위기 속에 녹였다. 또한 '음음'의 어쿠스틱 버전도 함께 수록돼 있어 어쿠스틱 기타와 함께 쏠의 돋보이는 음색을 색다른 분위기 속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앨범 작업에는 특별한 에피소드가 담겨 있었다. 쏠은 "이번 만큼은 내 마음에 꼭 드는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 평소 마음이 잘 통했던 친동생과 함께 해보면 어떨까 해서 동생에게 앨범 티저와 프로필 사진 작업을 제안했다. 결과물이 상당이 잘 나와 만족한다"라며 특별한 경험을 전했다.

'음음'은 소속 아티스트 다이나믹 듀오의 최자가 작사에 참여해 "난 멜로디에 넌 비트", "너를 보며 노래할 땐 부드럽게 나를 감싸" 등 최자만의 가사 스타일이 돋보이는 포인트를 삽입하면서 곡의 매력을 더했다. 또 실력파 프로듀서 코스믹보이가 작곡에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2017년 데뷔한 쏠은 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 김현철, 개코(다이나믹듀오) 등 여러 선배 가수들의 곡에 피처링을 하며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그의 매력은 무엇일까. 쏠은 "많은 뮤지션분들과 피처링 작업을 하면서 다양한 음악 속 내 모습을 많이 그려보는 기회가 됐다. 기회가 기회를 만들 듯, 다른 뮤지션분들이 내 목소리를 (곡에) 대입했을 때 좋은 그림이 그려져서인지 잘 찾아주시는 거 같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가수 골든과 컬래버레이션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도 곁들였다.

묘하면서도 유니크한 보컬을 갖고 있다. 쏠의 가장 큰 매력이자 그의 음악을 듣게끔 하는 이유다. 그는 "어릴 적부터 노래를 꾸준히 불러왔고 목소리는 내 있는 그대로의 보컬이다. 특별한 노력을 한다기 보다 항상 노래 연습할 때 내 모습과 내 노래를 많이 보고 듣는 편이다. 거슬리는 부분이 있으면 늘 개선하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쏠이 추구하는 음악은 어떤 것일까. 그는 "장르를 나누고 싶진 않다. 특정 장르가 아닌 내게 어울리고 사람들에게 편안함과 희열을 줄 수 있는 음악이라면 뭐든 가리지 않고 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쏠은 인터뷰 내내 환히 웃는 미소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기분 좋게 했다. 그는 "노래 하는 내 모습을 보며 대중이 좋은 느낌을 받았으면 한다. 더 나아가 뮤지션, 혹은 인간 쏠로서 음악을 넘어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야무진 포부를 전했다.

노래 부르는 자체가 재밌다는 쏠이다. 하지만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현재 가수들의 무대가 줄어들면서 답답함을 안고 있다. 이에 쏠은 지난 6월부터 유투버에 도전하고 있다. 쏠은 "코로나19로 인해 공연도 많이 취소되고 대중과 활발히 소통 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줄어들었다"면서 "소통을 하고 내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보여주고자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 음악 커버영상도 많이 올릴 예정이며, 그 때 그 때 하고 싶은 것들을 찍어서 활발하게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팬들을 떠올렸다.

마지막으로 쏠은 올 겨울, 또 다른 신곡으로 찾아오겠다는 계획을 남겼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gshn@ytnplus.co.kr)
[사진제공 = 아메바컬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