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등 밀집시설인 교정시설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최근 출소한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의왕의 서울구치소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법무부는 수도권 전체 교정시설에 대해 전수검사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동오 기자!
최근 출소한 서울구치소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들이 어제 검사를 받았는데, 2명이 확진됐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오전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교도관과 수용자 등 86명에 대한 검사 결과, 수용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3명은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나머지 인원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19일 출소한 남성이 출소 당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밀접 접촉자들이 검사를 받은 건데요.
법무부는 접촉자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만큼 서울구치소 전체 직원과 수용자를 오늘 전수 검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구치소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전광훈 목사, 김재현 옵티머스 자산운용 대표 등이 수용돼 있어 이들도 검사를 받게 될 예정입니다.
어제 서울구치소는 출소자의 확진이 확인되자 서울중앙지방법원 등에 접촉자들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구속 수감자 등의 재판 일정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먼저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는 구치소 직원 1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아 어제까지 누적 확진자가 21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서울구치소에 앞서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는 2백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온 상황인데,
상황이 악화하자 법무부가 수도권 교정시설 전체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한다고요?
[기자]
네, 법무부는 방역당국과 협의 후 수도권 교정시설 수용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도권 교정시설은 모두 9곳입니다.
이번에 출소자와 수용자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구치소와 2백여 명이 감염된 서울 동부구치소가 있고요.
서울남부교도소와 서울남부구치소, 안양교도소와 수원구치소, 인천구치소, 의정부교도소와 화성직업훈련교도소도 전수검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집단 감염 사태로 번진 서울 동부구치소는 이미 전수검사를 했지만 정확한 검사를 위해 내일 한 번 더 전수검사를 할 예정입니다.
법무부는 특별점검반을 편성해 오늘부터 전국 교정시설의 코로나19 방역 실태 전반에 대해 현장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의 긴급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질병관리본부 등과 긴밀히 협조해 교정시설 내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한동오[hdo8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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